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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2019 / 11 / 1 - 광운 & 경희 면접 준비 본문

잡담

#15 2019 / 11 / 1 - 광운 & 경희 면접 준비

나무둥지 2019. 11. 1. 23:09

 결국 광운대도 붙어버렸다. 그렇게 때문에 내일은 두 개 면접을 준비해야만 한다. 예상 질문을 만들어보고 각각 대답해보도록 하자. 광운대는 광운 참빛 인재 전형으로 소프트웨어학부, 경희대는 k-sw 인재 전형으로 소프트웨어융합학과다.

 1. 자기소개.

 -(광운) 안녕하세요. 저는 남여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가번호 ㅇㅇ입니다. 제가 처음 게임 개발을 해본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입니다. 이때부터 저는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저는 이곳 광운대학교의 소프트웨어학부에서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을 공부해 저의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경희) 안녕하세요. 저는 남여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은 가번호 ㅇㅇ입니다. 제가 처음 게임 개발을 해본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입니다. 이때부터 저는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저는 이곳 경희대학교의 소프트웨어융합학과에서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을 공부해 저의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 싶습니다.

 2. 꿈이 소설가에서 프로그래머로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공통) 어렸을 적부터 저는 소설가와 프로그래머 두 가지를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대학에 진학해야 했습니다. 저는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소설가보다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갈 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책임질 능력이 생길 거라고 판단했고 그러한 이유로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3. 반장을 한 적이 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공통) 처음 해보는 반장이었기 때문에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에서의 제 역할이 무엇인지 잘 몰랐고 그걸 알아가는 과정에서 마음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 시간을 할애해 아이들을 인솔하고 그럼에도 아이들이 제 지시에 불응할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고 난 지금에는 리더십도 기를 수 있었고 반에서 특별한 위치를 가졌었다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4. 리더십이 발휘된 다른 경험도 있는가?

 -(공통) 이번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면접 연습 팀원을 모집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면접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고 무얼 준비해야 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랬기에 저는 면접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인터넷이나 선생님들께 조언해 구한 뒤, 팀원들에게 제공해주고 무얼 해야 될지 가르쳐줬습니다. 그리고 날짜와 시간을 정해 원할한 연습이 되도록 조정했습니다. 이때 리더쉽이 많이 발휘됐던 것 같습니다.

 5. 우리 학교의 이 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광운) 이전부터 광운대학교가 공과대학 중에서 가장 알아주는 대학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광운대학교에 오면 제가 원하던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래 이 학교의 소프트웨어학부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경희) 경희대학교의 소프트웨어융합학과에는 게임콘텐츠트랙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한 것은 게임 개발이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도 게임 개발입니다. 경희대학교의 소프트웨어융합학과에 들어가게 되면 제가 원하던 게임 개발에 관한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러한 이유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6. 진로를 위해 노력한 것이 있는가?

 -(공통) 여러 앱과 게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공부 시간 측정을 위해 만든 '용사는 공부중'이라는 앱입니다. 이 앱은 다른 공부 시간 측정 앱과는 달리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차별점입니다. 사용자가 공부한 시간에 비례해 게임 속 화폐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게임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리뷰를 통해 자신이 원하던 앱이라거나 잘 사용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남겨줬기에 더욱 뜻깊은 작품입니다.

 7. 그외에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건?

 -(공통) 개발 이외에는 주로 C언어를 사용해 다양한 알고리즘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8. 어떤 알고리즘을 아는가?

 -(공통) 탐색에 관련된 알고리즘을 주의 깊게 공부했습니다. DFS와 BFS 등이 있습니다. DFS는 깊이 우선 탐색으로 현재 노드에서 갈 수 있는 분기들을 하나씩 완벽히 정복하면서 탐색을 하는 것으로 미로에서 한 쪽 벽면을 짚은 채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BFS는 너비 우선 탐색으로 현재 노드에서 방문할 수 있는 노드를 우선 방문하면서 탐색하는 것입니다. 

 9.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공통) C언어와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개발을 할 때에는 한국어로 정리된 자료가 많지 않아 배우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로 영어권 사이트에 공부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의 좋은 효과도 있었습니다.

 10. 영어의 성적이 가장 안 좋은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공통) 한정된 시간 속에서 좋은 전략을 구사해야지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영어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수학과 과학 등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저의 고등학교 3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시간이 비교적 여유롭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금 상태로 영어를 공부한다면 앞으로 있을 대학 생활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1. 가장 인상 깊은 책은 무엇인가?

 -(공통)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입니다. 노인과 바다는 당시의 대표적인 허무주의 소설입니다. 어부를 생업으로 삼은 노인이 사투 끝에 커다란 물고기를 잡게 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상어 때로부터 대부분의 살점을 뺏긴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 상어 때로부터 물고기를 지키려고 하는 노인의 모습은 필사적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저는 이 책을 읽고 허무 보다는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배웠고 이후 제가 더욱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살아가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랬기에 노인과 바다가 가장 인상 깊은 책입니다.

 12.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무엇인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그만큼의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때 이 인간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신뢰입니다. 상대방을 믿기 때문에 일을 맡긴다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 신뢰가 가장 중요한 가치관입니다.

 13. 동아리 활동에서 기억나는거?

 -'공생'이라는 동아리에서 직접 식물을 심고 키워서 그 식물의 잎을 조사해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바로 처음 식물을 심었던 날입니다. 옥수수, 부추, 상추 등 다양한 식물을 직접 심었습니다. 차가운 흙을 손으로 만져보고 물을 뿌리고 뜨거운 햇빛을 이겨냈습니다. 딱딱한 책상과 의자에서 벗어난 몇 안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14. 봉사 시간이 적은 이유가 무엇인가?

 -고등학교에 올라온 뒤로 봉사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을 돕는 사람은 이미 세상에 많습니다. 그랬기에 저는 그들이 챙기지 못하는 그저 일상 속에서 불편함을 돕는 사람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들은 못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봉사가 없을 지에 대해서도 생각했고 저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활용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간접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부 시간 측정 앱을 만들어보고 티비 편성표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것을 정리해둔 앱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생활기록부 등 특별한 기록이 남지는 않았지만 저에게 고마움을 표한 많은 사람들 덕분에 저는 뿌듯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15. 출결이 좋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만성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습니다. 그로인해 학업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가끔 조퇴 또는 결석을 해 쉬어줘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수시가 마무리 된 지금은 운동과 병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대학 생활을 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6. 가장 좋아하는 과목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수학입니다. 수학은 값이 맞아 떨어지고 그 결과까지 유추해나가는 과정이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적성과 잘 맞았기에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입니다.

  17. 졸업 이후에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대학 생활을 하면서 쌓은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실리콘벨리로 가보고 싶습니다. 어릴적 한 번 가봤었던 실리콘벨리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저에게는 꿈의 장소와도 같았습니다. 그곳에서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해외 프로그래머들의 작업 방식과 지식을 습득해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습니다. 그 후에는 제가 배운 것들을 활용해 게임 개발을 하고 싶습니다.

 18. 시스템 기획자란 무엇이며 꿈꾸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시스템 기획자를 꿈꾸게 된 이유는 저의 두 가지 진로인 소설가와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둘 다 잡고 싶었기 때문에 두 직업 사이의 합의점을 찾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찾은 것이 시스템 기획자입니다. 시스템 기획자는 게임 속에서 다양한 아이템이나 몬스터 등 여러 시스템들의 세부 설정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 만들기를 좋아하며 프로그래밍 하는 것도 좋아하는 저에게는 어울릴 법한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미 많은 기술이 발전된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기계와 프로그램에 원하는 것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합쳐진 디지로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설가와 프로그래머 두 가지를 꿈꾸며 스스로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문학적 감성과 이과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대학을 다니면서 저의 이러한 가능성을 꽃 피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졸업한 뒤에는 저의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제가 다녔던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들어 뒤지겠네. 이제 이걸 출력하고 내일 대학교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읽든 대기실에서 읽든 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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